증권선물위원회가 25일 'S사 김 모 대표이사'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산성피앤씨(016100)의 김진구 사장이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회사 이름의 이니셜과 대표이사의 성(姓)이 'S'와 '김'으로 같은 데다 함께 고발된 업체가 항암제 관련 허위 공시를 한 혐의여서,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단기 급등한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산성피앤씨가 이런 오해를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사료제조업체 S사의 주가조작 발표때도 S사가 산성피앤씨가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며 주가가 급락했었다.
이날도 산성피앤씨의 주가는 약보합권을 유지하다 오후들어 대량 매물이 쏟아지며 장막판 하한가로 급락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산성피앤씨 주가가 장 막판 급락한 것은 불공정 거래로 거론된 S사에 대한 오해도 작용했겠지만 항암제 관련 허위공시로 고발당한 K사와 함께 대표적인 바이오 관련 급등주였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일 수도 있다"며 "단기 급등한 바이오주의 상당수가 불공정 거래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 때문에 주가조작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주요 바이오주들이 출렁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