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行…경찰 “특별대응팀 관리”

법무부, ‘의정부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 주거지 공식화
의정부시장 등 강력 반발…정부, 주민불안해소 ‘주력’
전담 보호관찰관 둬 동선관리…주변 순찰강화
  • 등록 2022-10-14 오후 2:41:19

    수정 2022-10-14 오후 2:41:1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54)이 17일 출소 후 주거지가 경기 의정부에 위치한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으로 결정됐다고 법무부가 공식 발표했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김근식 출소 후 전담보호관찰관을 배치하고 24시간 밀착 관리감독을 하는 등 ‘빈틈없는’ 관리감독을 하겠단 방침이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
법무부와 경찰청은 14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김근식은 스스로 주거지를 마련하려 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출소 후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의정부시 소재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 입소를 희망했다”며 “법무부와 공단은 제반 사정을 고려해 입소 허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연고지가 없는 출소자를 대상으로 숙식 등을 제공하고 각종 생활지도와 사회적응 프로그램 실시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이 공식 발표 전부터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소속인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강력 반발하는 등 의정부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한 듯, 법무부·경찰청은 “김근식의 출소 전부터 협력체계를 구축해 빈틈없는 관리감독 대책을 마련했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법무부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밀착 동선관리 및 ‘19세 미만 미성년자 접촉’ 원천 차단 △미성년 여성 접촉, 보고동선 이탈 등 준수사항 위반 시엔 신속수사팀의 즉각적인 현행범 체포 및 형사처벌, 전자발찌 부착기간의 연장 △주거지 변동 시 신상공개 정보 등을 약속했다.

경찰청은 의정부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팀 5명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 김근식의 신상정보를 상시 관리하고 특별대응팀와 보호관찰소간 핫라인을 구축해 공조 대응키로 했다. 또한 주거지 주변 학교 및 아동이용시설 주변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벌여 취약 요소를 개선하고, 의정부시와 협조해 거주지 주변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범시설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관할 의정부경찰서와 가능지구대 인력을 활용, 주거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경찰청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과 빈틈없는 대상자 관리감독을 실시해 국민불안 해소와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 오는 17일 만기 출소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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