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총 1800억 규모로 자치구별 7~10% 할인
가맹점 25만개…언택트 소비로 사용 증가
  • 등록 2020-07-08 오전 11:19:55

    수정 2020-07-08 오후 9:47:2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3차 추경을 긴급 편성해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7~10% 할인된 금액으로 12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발행 규모는 총 1800억원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위해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모바일상품권이다. 지역 내 제로페이가맹점(대규모 점포, 사행성 업종 등 제외)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는 자치구는 총 24개다. 자치구별로 할인율이 적게는 7%에서 많게는 10%까지 적용돼 판매한다. 10% 특별할인이 적용되는 자치구는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동작, 관악, 강남구 등 7개 자치구다.

기존 서울사랑상품권은 10~15% 할인 판매를 한데다 언택트(비접촉) 결제방식, 많은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에 발행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런 이유로 현재 25개 자치구 중 24개 자치구에서 조기 완판된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 피해 긴급경제대책으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및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 1397억원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발행함에 따라, 정책발행 및 일반발행을 합하면 총 3752억원이 발행됐다.

사용가능한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개월 사이 신규 가맹점이 7만 3000여개 증가해 기존 17만6000개에서 7월 현재 24만9000여개의 가맹점에서 제로페이,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이번 할인판매 외에 소비자를 위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먼저, 상품권 발행에 맞춰 7월 21일~8월 17일에 제로페이 및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영수증 경품행사 ‘잘사니 시즌1’을 진행한다. 3천원 이상 제로페이 또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영수증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청소기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결제수수료 제로(ZERO)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소비자는 언택트소비를 실천하면서 골목상권을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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