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포스코(005490)사장은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철강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경영계획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면서 2010년 경영목표 수정치를 제시했다. 이는 곧 단행할 철강가격 인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아직 인상 폭과 시기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으며, 국제 가격과 원료 시황 등을 봐야 한다"면서 "(철강 제품 가격을) 조만간 인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철광석 국제가격 타결과 수요산업 시장을 고려해서 제품가격에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광산개발과 원가절감 등 최대한 노력해서 가격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인도 오릿사주의 철광산 광권과 관련해선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법원의 탐사권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타이녹스 인수에 대해선 "(타이녹스 측에서) 6월 말까지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조9500억원, 1조4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7.4%와 288%가 늘어난 것으로, 회사 측은 "국내·외 철강 시황호조와 수출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9조8810억원, 영업이익 1조53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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