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니다”라면서,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는데 국민을 최우선하는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는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 찬성이 627명, 반대가 23명이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국위 의결안을 수락해 한 위원장 임명 절차는 마무리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가 일주일에 3~4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 재판받는 초현실적인 상황인데도 왜 우리 국민의 힘이 압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고, 계산하고 몸을 사리지 말고, 그때그때 바로 반응하고 바꿔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 수락 연설 후 대통령실과 당이 김건희 특검 조건부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질문에 대해 “(민주당의 꺼내든 김건희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원내에서 잘 상의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보고받고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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