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10대, 친구 태우고 운전 중 4중 추돌사고…9명 부상

  • 등록 2023-09-08 오후 3:45:53

    수정 2023-09-08 오후 3:45:5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산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9명이 다쳤다. 알고보니 사고낸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 10대 학생으로, 불법 좌회전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동구의 한 교차로서 K3차량이 택시와 충돌한 모습.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7일 오후 11시 51분쯤 동구 부산항 5부두 교차로에서 K3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다 맞은 편에서 직진하던 택시와 충돌했다.

사고 여파로 K3 차량이 전방으로 밀리면서 다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9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7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K3 차량 운전자는 10대 남성으로 당시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다른 10대 남학생도 동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음주운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10대 운전자에 대해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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