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오픈랩’은 화웨이의 5G 장비를 연구실 안에 구축해 한국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초기벤처)들이 5G 환경에서 자사의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
화웨이는 유럽 등에 오픈랩을 여럿 두고 있지만, 5G에 특화된 오픈랩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G 오픈랩’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있는 한국화웨이 건물에 만들어지고, 화웨이는 랩 개소와 운영에 수십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28일 “미·중 갈등과 관계없이 한국에서 5G 오픈랩 구축을 약속했기에 예정대로 30일 개소식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만, 화웨이와 협력하는 기업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개소식은 미디어에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는 향후 언론이 ‘5G 오픈랩’ 취재를 요청하면 현장을 공개할 방침이다.
정부나 국회의원 없는 조용한 개소식
화웨이가 만드는 5G 오픈랩은 국내 중소기업에 외국계 밴더사가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5G 오픈랩이지만 정부나 국회의원은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국회 관계자는 “화웨이에서 개소식 참여 요청을 받았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워낙 민감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
그는 “우리의 교육이 일본·북유럽·독일 수준이라면 미국과의 경쟁에서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며 “설령 올해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내년에 뛰어난 인재들이 배출되는 식이라면 그들을 이끌고 상감령을 향해 진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상감령은 1952년 10월 중공군이 미 7사단·한국군 2사단과 43일간전투를 벌여 승리한 곳이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 화웨이가 6.25전쟁 때 중공군처럼 한미 동맹과 겨뤄 승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런정페이 회장은 ‘어렵기는 하겠지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현해 왔는데 이번 발언 역시 자신감의 사례로 언급하신 것이지 다른 의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