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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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3개월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8월(-0.47%)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인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7년 9월(-0.0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낙폭이 과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 대책 등 정부정책과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 지역 매수문의가 급감했다”며 “재건축 단지뿐 아니라 일반아파트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종합 기준으로는 서울 집값의 상승세가 여전했다. 상대적으로 단독주택과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값 상승폭이 컸다는 뜻이다. 감정원이 집계한 작년 12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0.17% 떨어지는 동안 단독주택은 0.79% 올랐고 연립주택은 0.07% 상승했다.
주택종합 기준으로 서울 집값이 하락한 건 지난 2014년 7월(-0.04%)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4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년 5개월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중 2014년 12월과 2016년 2월 단 2번만 보합(0.00%)을 기록했었다.
12월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을 서울 25개구별로 살펴 보면 종로구(0.51%), 중구(0.40%) 등이 많이 올랐고 강남구(-0.32%), 송파구(-0.23%) 등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노원구(-0.03%)의 경우 12월에 하락 전환했고 양천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 서울 주택유형별 12월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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