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벤처기업-오리온과 감자 농가 스마트화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 도입키로
IoT 플랫폼·로라망 기반 첨단 ICT 솔루션 적용..농가 생산성 향상 기대
  • 등록 2018-04-26 오전 9:50:55

    수정 2018-04-26 오전 9:50: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감자 재배농가 농장주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을 작동시키고 있는 모습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오리온(대표이사 이경재), 농업분야 벤처기업인 스마프(대표이사 채한별)와 손잡고 감자 재배농가 스마트화에 나선다.

지난 25일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오리온 감자 계약 재배농가에서 SK텔레콤 유웅환 오픈콜라보센터장, 오리온 박상용 AGRO부문장, 스마프 채한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 스마트팜 기술 적용이 어려웠던 감자 재배농가에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솔루션은 SK텔레콤과 SK텔레콤의 오픈콜라보 벤처기업인 스마프가 함께 개발한 노지재배용 스마트팜 기술이다.

IoT 플랫폼을 활용해 온도·습도·강수량 등 작물 재배에 필요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물과 양분을 자동으로 산출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원격제어가 가능해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SK텔레콤은 솔루션 운용에 필요한 ▲IoT Thingplug 플랫폼 및 LoRa망 네트워크 제공 ▲솔루션 구축 비용 지원 등을 담당하고, 스마프는 ▲솔루션 구축 및 최적 알고리즘 개발 ▲솔루션 사용법 교육 등을 맡는다. 또한 오리온은 ▲계약 재배 농가 선정 ▲씨감자 및 데이터 제공, 재배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한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스마프 채한별 대표, SK텔레콤 유웅환 오픈콜라보 센터장, 오리온 박상용 AGRO부문장이다.
감자 농가는 초기비용 부담 없이 솔루션을 도입해 노지재배의 고질적인 어려움이었던 ‘급격한 기후·토양 변화’ 및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생산량과 상품성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역시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향후 농업 분야에서 자사의 첨단 ICT 기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성공 사례 창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오리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균일한 우수 품질의 감자를 안정적으로 수급함으로써 국내 생감자칩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계약 재배농가와의 상생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스마프와의 협력은 SK텔레콤이 ‘True Innovation’이라는 브랜드로 시행하고 있는 오픈콜라보 활동의 결과로,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MWC 전시회 동반 참가, ▲솔루션 홍보 및 마켓 Feasibility 검증 ▲자사 LoRa망 테스트 베드 제공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다.

SK텔레콤 유웅환 오픈콜라보 센터장은 “이번 오픈 콜라보 사례를 기반으로 우수 벤처기업들과 협력해 제2, 제3의 유사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 경제적 가치 창출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박상용 AGRO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대기업과 벤처기업, 농가가 손잡고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협력 사례”라고 말했다.

스마프 채한별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회사 설립 이래 개발에 매진해 온 노지용 스마트팜 기술을 노지 농가의 생산혁신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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