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시대의 쓸쓸한 퇴장…'서울로' 개장 지켜본 김우중

70년대 개발시대의 상징 서울역 고가, 보행로 재탄생
김 전 회장 수행원 동반한채 대우재단빌딩서 개장 지켜봐
"근처 약속 있다가 서울로 개장일이라기에 잠시 보러온 것"
  • 등록 2017-05-22 오전 10:49:31

    수정 2017-05-22 오전 10:49:31

지난 3월 대우그룹 창립 50주년 행사 참석한 김우중(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앞을 지나 만리재와 청파로를 연결했던 서울역 고가. 1970년 준공돼 개발시대의 상징물로 군림해온 서울역 고가가 고가보행로인 ‘서울로 7017’로 바뀐 지난 20일. 개발시대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명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서울로 개장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수행원들을 동반한 채 대우재단빌딩내 한 카페에서 서울로 개장을 지켜봤다. 김 전 회장측은 “인근에서 식사 약속이 있어 왔다가 서울로 개장일이라고 해서 모습을 보려고 온 것 뿐”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 전 회장이 나타난 대우재단빌딩은 서울로와 직접 통로로 연결된 건물 중 한 곳이다. 서울로와 통로를 통해 직접 연결된 빌딩은 호텔마누와 대우재단빌딩 두 곳 뿐이다.

대우재단빌딩 연결통로는 폭 6m, 연장 19.2m 높이 5.5m, 호텔마누 연결통로는 폭 3m, 연장 12.2m, 높이 5.0m다. 대우재단빌딩 연결통로를 통해 이 건물 1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이용하면 남산공원까지 갈 수 있다. 대우재단 빌딩에는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등 30여개 편의시설이 새로 문을 열어 서울로를 찾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개장일에도 내려쬐는 햇볕에 지친 많은 시민들이 대우재단빌딩에서 휴식을 취했다.

대우재단 빌딩과 연결된 서울로 연결로에서는 개장일 오후 서울로 365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3월 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김 전 회장은 “우리가 품었던 꿈과 열정, 우리가 실천한 노력, 우리가 이룩한 성과들은 반드시 평가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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