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기간 '부산권 나들목' 교통량 222만대로 가장 많아

일 평균 최대 정체길이 202km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서울~목포 5시간 30분
  • 등록 2016-09-06 오전 11:00:00

    수정 2016-09-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여름 휴가기간 동안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고속도로 구간은 부산권 나들목(IC)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여름 휴가기간의 고속도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영향으로 부산권IC(부산·기장일광·해운대)의 교통량이 222만대로 가장 많았다고 6일 밝혔다.

전체 고속도로 교통량은 총 751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별로 지리산 나들목의 교통량 증가량이 28.5%로 가장 컸다. 지난해 말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개통으로 관광객 이용 편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곤충 엑스포와 거창국제연극제 개최로 관광객이 많이 찾은 예천 나들목(27.8%)과 거창 나들목(27.2%)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 휴가 기간 교통 정체 길이와 주요노선의 최대소요시간은 모두 감소했다. 하루 평균 최대 정체 길이는 202km로 지난해(239km)보다 16% 감소했고 휴가철 주요노선인 영동선과 서해안선의 최대소요시간도 40~60분 가량 줄어 서울~강릉 구간은 최대 5시간 50분 만에, 서서울~목포는 5시간 30분에 이동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기간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역시 지난해보다 50%(12→6명)로 줄었고 사고 건수도 40%(15→9건)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로 휴가철 전체 교통량이 전반적으로 분산된데다 임시 갓길 차로 운영 등의 특별교통대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여름 휴가기간 고속도로 이용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앞으로 특별교통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 여름 휴가기간 전국 교통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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