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셋값이 오르긴 했지만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봤을 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전세대책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2일 "이번주 주요 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 등 현장을 직원들이 직접 돌며 전세시장을 점검한 결과, 전세난이 과장된 측면이 많고 특정지역에 한정된 현상으로 분석됐다"면서 "시 차원으로 별도의 전세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50%는 넘어야 전셋값이 비싸다고 여길 수 있다"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지난달 44%이기 때문에 전셋값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2009년 1월 최저치(38.2%)를 보인 후 작년 12월 44.4%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내일(13일) 정부에서 발표하는 전세대책 내용을 본 후 전세시장 추이를 좀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