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의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왕진버스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 가평군은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의료시설이 취약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 서태원 군수(오른쪽)가 ‘농촌 왕진버스’ 진료를 받고 있는 주민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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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한 이번 ‘농촌 왕진버스’는 농촌지역에 찾아가 양·한방 진료와 안과·치과 검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농촌 왕진버스’에는 양방의료 및 구강검진, 검안 등을 위해 서울 강북힘찬병원과 아이오바이오, 더스토리안경원 등에서 20명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가평읍과 북면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취약계층, 농민 등 의료 지원이 필요한 주민 2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강북힘찬병원 의료진은 노인들에 대한 혈압체크 등 기본적인 검사와 척추·관절 등 외과 진료 및 건강상담을 지원했고 아이오바이오는 구강검사 및 교육을, 더스토리안경원에서 안경사가 시력 검사를 한 후 필요한 사람에게는 돋보기를 제공했다.
북면에서 왕진버스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허리 통증이 심했어도 주변에 전문병원이 없어 참고 지냈는데 오늘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진찰을 받아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은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31%로 높은 반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농촌 왕진버스 같은 사업이 필요하다”며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점진적으로 군 모든 지역으로 확대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살기 좋은 가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