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탓에…"러, 中위안화 국제결제 대폭 늘어"

홍콩, 영국 이어 3위…전쟁 전 0%→4%로
로이터 "서방 제재 작동, 中·러 밀월 뒷받침"
  • 등록 2022-08-19 오후 3:39:54

    수정 2022-08-19 오후 3:39:5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가 국제 결제 수단으로 중국 위안화 사용이 대폭 늘었다. 서방 제재 여파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 AFP)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공개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월간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가 홍콩, 영국에 이어 중국 외 위안화 국제결제 국가 순위 3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SWIFT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과 은행은 지난달 전체 위안화 국제결제 중 약 4%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인 지난 2월에는 사실상 0%, 지난달에는 1.42%였으나 크게 증가한 것이다.

홍콩은 위안화 국제결제 중 73.8%를 차지했고, 영국이 6.4%로 뒤를 이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순위 상승은 서방의 제재가 작동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 기반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서 러시아가 밀려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동시에 러시아와 중국이 한층 가까워 지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SWIFT에서 퇴출됐고, 수백 개의 유명 서방 기업들이 제재에 동참해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회하거나 크게 줄였다.

러시아는 자체적인 SWIFT 시스템을 구축, 일부 은행에 특별 계좌를 개설해 중국, 인도, 터키 등과 주요 원자재 거래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WIFT 최근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루블화는 국제결제 상위 20개 통화 목록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루블화는 전체 중 0.3%의 비중으로 16위에 올랐지만 그 이후 목록에서 사라졌다. 미국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이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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