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경영위기 극복 위한 ‘비상경영체제’ 돌입

원자재 가격 급등·물류비 증가 등으로 원가부담 가중
2월에 이어 이달도 중대재해 발생…위기감 고조
통합무재해 달성·원가혁신 추진 등 5가지 대책 수립
  • 등록 2022-07-26 오후 1:32:30

    수정 2022-07-26 오후 1:32:3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쌍용C&E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전사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쌍용C&E에 따르면 최근 △생산공장의 중대재해 발생 △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등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전력비 인상 △금리인상 및 환율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상황이다. 이에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C&E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시멘트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추진을 위한 대규모 생산혁신투자, 신규 환경사업 진출 등을 기반으로 경영성과 개선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주요 연료로 사용하는 유연탄과 기타 원부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 감소한 4억원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지속돼 온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을 반영하여 올해 초 시멘트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발하고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3배 이상 폭등하는 등 추가적인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화물자동차 안전운임 등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가 크게 증가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등 환경개선을 위한 각종 비용의 증가와 전력비까지 추가 인상되면서 경영실적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다. 지난 2월 발생한 중대재해로 설비의 개조공사 완공이 늦춰지면서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규모 손익차질까지 발생한 가운데, 이달 20일 동해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에 쌍용C&E는 현 상황을 경영 전반의 심각한 위기상황이라 판단하고 본격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쌍용C&E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무재해 달성 △지속적인 원가혁신 추진 △환경사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 증대 △안전관리와 환경개선 등 필수로 집행해야 하는 예산을 제외한 전 부문의 비용절감 추진 △재무건정성 확보 등 5가지 대책을 선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쌍용C&E 임직원과 노동조합도 경영위기 상황에 인식을 같이하며 비상경영체제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선언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및 하반기 운영전략 수립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대외적인 경영여건 변화로 촉발된 경영위기 해소에 집중해야 함에도 우리 회사는 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설비 효율화라는 내부적인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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