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주 비중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전국에서 다세대주택의 비중이 가장 높은 서울에서는 아파트 거주 비중이 전체 가구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 1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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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일반가구 중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1078만(51.5%)로 1년 전(1041만 가구)에 비해 37만 가구 증가했다.
지난 1995년 26.8%에 불과했던 아파트 거주 비중은 2000년 36.6%, 2005년 41.7%를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가장 크게 늘고 있어서다. 주택을 유형별로 보면 전체 1852만 6000호 가운데 단독주택은 389만 8000호로 1년 전에 비해 0.5% 줄어든데 비해 아파트는 1166만 2000호로 같은기간 3.3% 증가했다.
지역별로 아파트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세종 가구의 76.3%는 아파트에 거주했다. 이는 세종이 전국에서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세종은 전체 13만 7000호의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11만 7000호로 85.7%를 차지한다.
세종에 이어서는 광주(66.9%), 울산(60.6%)의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서울의 아파트 거주 비중은 43%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 비중이 58.8%, 다세대주택 26.4%, 단독주택 10.2%, 연립주택 3.7%, 비거주용 건물내주택이 1.0%다. 서울은 전국에서 다세대주택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연립·다세대주택 거주가구 비중은 서울(21.4%)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20.3%), 제주(19.3%) 순으로 나타났다.
| 아파트 비율. (사진=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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