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전화, 방문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정, 장애인 가구 등 655가구, 응답자는 634명이다. 설문 내용은 코로나19로 바뀐 생활환경, 복지수요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제활동 △정신건강 △사회적 돌봄 △필요사항 등 8개 분야 2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경제활동 분야를 보면 지출 항목, 가구 총소득 등에 변화가 있었다. 지출 항목에서 식료품비 비중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식료품비(55.7%)와 광열수도비(8.5%)가 지난해 대비 각 2.2%, 1.1% 증가했다. 반면 외식비(3.0%)와 사교육비(4.0%)는 각 0.8%씩 감소했다.
가구 총소득은 응답자의 48%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변동 없음 49%, 증가 2%, 무응답 1%로 나타났다. 감소액은 50만 원 이하(39%), 50~100만 원(36%)순이었으며, 소득 감소액과 가구원 수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로 부채가 발생했다고 답한 가구는 응답자의 35.8%로 은행(44%), 가족·친지(25%), 카드론·개인회생 등 기타(17%), 제2금융권(11%), 대부업체(3%)를 통해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돌봄의 경우 응답자 중 22.2%가 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답했다. 방과후 아동보호(81%), 영유아 보육(72%), 장애인(50%), 노인 돌봄(40%) 순이다. 자녀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의 온라인 학습이 늘면서 자녀의 생활태도(30%), 학업성취도(29%), 온라인 학습도구 수급(16%), 주양육자의 부재(13%), 식사 제공(13%)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주민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 이웃을 위한 탄탄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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