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도인 외조부 고향에서 대통령 당선을 기원하는 힌두교 특별기도회가 열린다.
| 4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외할아버지가 태어난 툴라센드라푸람에서 한 남성이 해리스 후보가 웃고 있는 포스터 옆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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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약 1만3000㎞ 떨어진 인도 타밀나두주 툴라센드라푸람 마을의 주민들이 힌두교 사원에서 5일 해리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기원하는 기도회가 열린다.
해리스의 외할아버지 P.V. 고팔란은 100여년 전 타밀나두주 툴라센드라푸람 마을에서 태어났다. 이 마을은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의 승리를 기원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할 때는 불꽃놀이를 한 바 있다.
사원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한 마을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선거일 아침 사원에서 특별한 기도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그녀가 승리한다면 축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원에는 해리스와 할아버지의 이름과 함께 공개 기부자들 명패에 새겨져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원 외부에는 해리스 후보가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이 땅의 딸’의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해리스 후보의 외할아버지인 고팔란은 인도 최고위 계급인 브라만 출신으로, 그의 가족은 타밀나두주의 주도인 해안 도시 첸나이로 이주해 은퇴할 때까지 고위 공무원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