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보다 '큰손' 러시아관광객 모셔라"

한국관광공사 14일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역대 최대 규모 관광사절단 구성해
  • 등록 2017-03-13 오전 10:58:02

    수정 2017-03-13 오전 10:58:02

지난해 열린 ‘2016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의 한국관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러시아 관광객을 잡아라”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14일부터 16일가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권 최대 규모 관광박람회인 ‘2017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MITT 2017)’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광홍보 사절단을 구성했다. 서울, 인천, 대구, 성남, 강원도 등 5개 지자체와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자생한방병원 등 총 17개 의료기관, 11개 여행사가 공동 참가한다. 특히 러시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티켓판매 대행사인 제트세트스포츠(JetSetSports)도 한국 홍보관에서 공동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동참한다. 동계 스포츠 매니아층이 두터운 러시아에서 일반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17일에는 러시아 의료진 및 의료관광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해 모스크바 제1의과대학에서 한국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2015년 전체 방한 외국인 환자 중 러시아 환자 규모는 2만 856명(3위), 진료수입 규모는 792억원(2위)으로 나타났다.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는 올해부터는 개별 환자들과 의료 에이전시들의 한국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규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장은 “러시아에서는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조치가 지속되고 있어, 한국이 관광, 의료, MICE 등 대체 목적지로서 부각됨에 따라 금년 들어서도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동계스포츠 강국 러시아 국민들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수요가 올 겨울에는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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