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外人 매수에 680선 방어…셀트리온 시총 1위 '탈환'

기관, 나흘째 순매도
셀트리온-다음카카오, 시총 격차 불과 400억
  • 등록 2015-10-02 오후 3:16:07

    수정 2015-10-02 오후 3:16:0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도 개인과 기관의 ‘팔자’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 포인트, 0.24% 상승한 686.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하락한 시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많이 오르지도 않은 강보합권을 오르내리다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를 지킨 건 외국인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325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관이 6억원 순매도해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고, 개인은 23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로 막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204억원 매수 우위 등 총 2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목재소재 분야 고성장 기대감에 따른 동화기업(025900)의 상승세로 종이·목재 업종이 3.64%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비금속과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각각 1.89%, 1.53% 올랐다. 이 밖에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1% 초중반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3.09% 내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과 반도체 업종도 1%대 하락세를 보이며 좋지 않은 흐름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이날 2.79% 오른 7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전날 다음카카오에 빼앗겼던 코스닥 대장주의 자리를 되찾았다. 다음카카오(035720) 역시 인터넷은행 기대감에 2.20% 올랐지만 코스닥 시총 순위 2위로 내려앉았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차이는 불과 400억원 수준이다.

이 밖에 메디톡스(086900)코미팜(041960)이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진한 9월 실적을 기록한 파라다이스(034230)가 2.8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로엔(016170)과 바이로베드 등이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휘닉스소재(050090)가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용평가부문의 분할을 결정한 서울신용평가(036120)와 인터넷전문은행 KT 컨소시엄에 참여한 모바일리더(10003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는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9.22% 올랐고, 유상증자를 결정한 뉴프라이드(900100)와 이에 참여하기로 한 디지탈옵틱(106520)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오테크닉스(039030)는 반도체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평가에 9.16%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8546만주, 거래대금은 3조2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73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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