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전세계적으로 지불된 IPO 수수료는 31억5000만달러(약 3조2105억원)로 전년동기대비 67% 가량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톰슨로이터와 프리먼컨설팅 자료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같은 IPO 수수료 수입 증가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두드러졌다. 올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들인 IPO 관련 수입은 8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배 가량 급증했다. 유럽에서 챙긴 IPO 수수료도 1년 전 이맘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미국내 IPO 수입은 13억1000만달러로 절대적 수치는 아태 지역보다 높았지만 증가율은 5%가 채 안됐다.
미국 상장 시장은 올초 과열 양상을 보이는 등 지난 몇년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시장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남유럽은 안정을 되찾으면서 IPO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FT는 전했다.
댄 심코비츠 모건스탠리 글로벌자본시장 공동대표는 “그리스와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상장 가능성이 있는 탄탄한 유럽 기업에 더 좋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또 최근 이라크 내전 긴장감 등 지정학적 문제가 투자자들을 당황시키고 있지만 IPO 시장에서는 단기 금리 인상 여부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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