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까지 잡는 'K유산균'...쎌바이오텍의 무한도전[기업인사이트]

10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美 FDA GRAS 등재 유산균 세계 최다
대장암·당뇨·비만 치료제 등 개발 박차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선도"
  • 등록 2024-08-07 오후 2:11:12

    수정 2024-08-07 오후 2:11:12

7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2부 기업인사이트.
<앵커>

장 건강 개선을 통해 세계인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5번째로 유산균 대량생산에 성공한 1세대 바이오벤처 쎌바이오텍(049960)입니다.

심영주 기자가 이 기업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1995년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연 쎌바이오텍.

유산균 본고장 덴마크를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산 유산균 저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핵심 경쟁력 ‘듀얼 코팅’ 기술은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 정착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며, 오는 10월 임상 1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상훈/쎌바이오텍 경영전략본부장] “임상 1상 소요 기간은 한 1년 6개월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2상은 한 2~3년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임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의약품과 관련된 계약 논의는 없지만 합성 생물학 개념을 적용한 새로운 기전의 약품이기 때문에 희귀의약품 지정 가능성이 높아서 제품화는 3상 이전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아가 당뇨와 비만 시장에도 진출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이상훈/쎌바이오텍 경영전략본부장] “PP-P8 대장암 치료제의 특징 중 하나가 플랫폼 기술이거든요. 다른 암종이나 질병에 대한 치료 물질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을 적용하면 다양하게 확대가 가능하죠. 당뇨, 비만 억제제를 내부적으로 개발 중입니다.”

특히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상훈/쎌바이오텍 경영전략본부장] “크게 유럽과 아시아 위주로 수출을 하고 있는데요. 거대 시장인 중국 쪽 판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건강기능식품 시장인 중국은 아직 보급률이 2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미래 성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신제품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탓에 재무제표는 악화했습니다.

지난해 쎌바이오텍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 넘게 줄었습니다.

매출 절반가량이 수출액인 쎌바이오텍은 올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출 경쟁력에 비해 내수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내수 매출도 줄어든 상황.

하지만 올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최상위 안전성 인증인 ‘GRAS’에 유산균을 가장 많이 등재한 만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훈/쎌바이오텍 경영전략본부장] “국내 유산균 시장은 좀 아쉽게도 그동안 보장 균수와 저가 수입 원료를 통한 가격경쟁에만 집중돼 왔고요. 유산균의 안전성이나 우수성을 소홀히 여긴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안전한 지가 가장 먼저 중요시돼야 하고요. 스마트슈머(똑똑한 소비자)들은 이제 가족의 건강을 위해 유산균 안전성 여부를 면밀하게 따지게 될 것이고 미국 FDA GRAS 등재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장 건강을 넘어 삶 자체를 연구하는 쎌바이오텍.

바이오 업계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 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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