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가 3월 한달 동안 이동통신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전체 휴대전화 가입회선(5.020만명, ‘22년 12월)대비 67.1%인 총 3,373만명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통계를 내놨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5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에 기여하기 위해 3월 한 달 동안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가스비, 전기비의 부담이 큰 가운데 최대 30GB를 제공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경감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통신사들이 대규모 고객에게 다향의 데이터를 일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T-KT는 30GB 무료로...LG유플러스는 모든 고객에게 2배
나, 30GB를 일괄로 주는 게 아니라 현재 가입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량의 2배를 데이터 쿠폰으로 준다.
또한 SKT와 LG유플러스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이라도 별도의 테더링을 위한 데이터를 준다.
30GB 용량의 경우, 고화질(FHD급) 영화 5편, 또는, 유튜브 영상 18시간, 또는, 음악 청취 연속 15일이 가능한 용량이다. 3사의 3G, 4G, 5G 가입자의 한 달 데이터 사용량 평균이 15GB~20GB인 만큼, 사실상 3월 한달동안은 모바일 데이터를 무료로 쓰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3월 한달 데이터 추가 제공에 따른 요금제 하향 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단, 요금제 변경에 따른 위약금(차액정산금)이 없는 경우에 한정하며, 결합조건 변경 및 멤버십 조건 변경 등 혜택의 차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