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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 채권 투자자금을 합한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9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주식 투자자금이 18억1000만달러 가량, 채권 투자자금이 31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 자금은 지난 11월에 이어 석 달째, 채권 자금은 꾸준히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긴축 전환이 예상되고, 유럽과 신흥국들도 이미 선제적으로 긴축 사이클에 올라탄 영향에 외국인 증권투자금 증가액 자체는 감소한 모습이지만 순유입 흐름이 이어진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성장 지속 전망 덕분이다. 특히 주식 자금으로의 순유입은 LG에너지솔루션이 1월 공모주 청약을 하면서 이에 대한 영향이 컸다. 올 1월중 기업공개에 대한 자금 유입 금액은 32억3000만달러로 월간 유입액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식 자금 뿐만 아니라 채권 자금 역시 꾸준한 유입 흐름을 나타냈다. 작년 1월부터 1년째 순유입세를 보였다. 올 1월엔 31억6000만달러가 유입되면서 1년 전 13억2000만달러 보다 큰 폭 유입 흐름을 보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공자금인 해외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국내 채권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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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원·달러 스왑레이트 3개월물은 0.68%로 11월대비 0.001%포인트 올랐다. 미 연준 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 하락요인이 엇갈리며 전년말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96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0억4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원·달러 현물환이 19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환스왑 역시 19억달러로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