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올해 1만3156가구 입주...전세값 하락 기대

작년 보다 68% 증가..수원·용인 등 이주 수요 예상
  • 등록 2017-05-18 오전 10:35:49

    수정 2017-05-18 오후 1:46:1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 남부지역 대표 신도시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1만3000여 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전셋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인근 수원·용인 등에서 전세 수요가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1만3156가구로 집계됐다. 올 들어 이달 17일까지 3294가구가 입주를 시작했으며, 연말까지는 9862가구가 추가로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입주 물량(7811가구)에 비해 68%(5345가구) 늘었다.

그동안 용인·수원·화성·오산시 등으로 대표되는 경기 남부권은 그동안 높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로 수요자들의 고충이 심했던 곳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수도권 평균 전세가율은 76.7%다. 하지만 경기 남부권의 경우 수원 80.0%, 용인 81.8%, 오산 79.4%, 화성 78.8% 등으로 수도권 평균을 훨씬 웃돈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권 수요자들은 동탄2신도시의 풍성한 입주 물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규 입주가 늘면 전세로 나오는 물건도 많아지고, 그에 따른 가격 조정도 일어나는 만큼 동탄2신도시로의 이사를 계획하는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운행을 시작한 수서~평택 고속철도인 SRT와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동탄역 사업도 호재다.

올해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 중 SRT동탄역에 자리잡은 역세권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A1블록 공급한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오는 6월 입주민을 맞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832가구(전용 74~84㎡) 규모로 구성된다. SRT동탄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아파트 동측으로 치동초등학교가 6월 개교 예정이며, 중·고등학교 예정 부지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금강주택은 올해 총 3개의 아파트 단지와 지식산업센터인 동탄IT타워1차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금강주택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는 7월 초 입주민을 맞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5개동 총 252가구(전용 84㎡~99㎡) 규모로 구성된다. SRT동탄역과 중심상업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제2순환고속도로(2020년 완공 예정) 개통 시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A37블록에 짓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는 9월 집들이를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총 545가구(전용 59~96㎡) 규모다. SRT동탄역 역세권에 자리 잡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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