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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IP는 1987년 일본 개발사 스퀘어(스퀘어에닉스 전신)가 첫 시리즈를 론칭한 뒤 지금까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콘솔 타이틀이다. 올해 기준으로 시리즈 누적 판매 대수가 무려 1억7300만장에 이른다. 전 세계 RPG 장르 게임 중 판매량 2위(1위는 포켓몬스터)에 달할 정도다. 때문에 매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신작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번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은 절치부심한 개발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전작(파이널 판타지15)이 스토리 등으로 혹평을 받았던만큼 게임의 서사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 클라이브에 집중한 스토리 전개는 게임 초반 상당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스퀘어 에닉스 개발진들이 ‘파이널 판타지16’를 준비하면서 유명 해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적극 참고했다고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상당 부분이 컷신으로 채워진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 연출과 서사를 풀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매끄러웠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진 것도 볼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나온만큼 그래픽에 상당히 집중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배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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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진행할수록 더 강한 무기와 액세서리를 얻게 된다. 저스트 회피에 성공하면 공격력이 높아지는 반지, A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공격력이 올라가는 목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하게끔 해준다.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패리(적의 공격을 튕겨내는)도 있는데, 이를 성공하면 순간적으로 게임 속도가 느려지며 많은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핵심이기도 한 소환수 전투도 눈길을 끈다. 소환수 등장부터 웅장하고 화려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최강의 소환수 ‘바하무트’와 ‘오딘’ 등장신이 백미였다. 이번 작품이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 엔딩을 보지 않은 시점이지만, 10시간 정도를 플레이한 상황에서의 평가는 만족스럽다. 명작 RPG의 귀환이다. 과거 90년대 ‘파이널 판타지5’와 ‘파이널 판타지6’를 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금 느껴진다. 물론 이후 스토리 전개도 봐야 하겠지만, 한 편의 웰메이드 RPG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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