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불빛에 선풍기까지…도심 빌라서 대마초 직접 키웠다

14만명분 마약 재배·보관·유통한 일당 덜미
총책 달아나…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 등록 2022-09-01 오후 1:04:56

    수정 2022-09-01 오후 1:04:5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빌라에서 마약을 보관하고 대마초까지 재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구 한 주택의 대마 재배 현장.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지난 달 31일 충북경찰청은 1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11㎏ 상당의 마약류를 재배·보관·유통한 A씨(29) 등 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인 B씨(38) 등 2명으로부터 코카인 등 마약류 6종 3㎏(12만명 동시 투약분)을 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마약을 숨겨 놓은 곳을 텔레그램으로 알려주면 이를 수거해 서울 도심 내 빌라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이 빌라 방에서 대마 재배시설을 만들어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재배한 대마초는 8㎏(2만명 동시 투약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이 압수한 대마 재배 화분과 신종 마약. (사진=충북경찰청)
경찰은 대마초 재배를 도운 C(29) 씨와 SNS로 판매에 가담한 4명을 각각 구속했다

마약을 밀수입해 A씨 등에게 전달한 총책 B씨 등 2명은 해외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이들을 추적 중이다.

신지욱 충북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은밀하게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보관하고 유통해 수사가 어려웠다”며 “이들은 대마초와 신종마약 모두 보관하고 유통하려 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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