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日 외통수로 몰아가면, 한미일 동맹 약화”

“문대통령, 신년사에서 불필요하게 日 자극”
“정부, 외교적 해결 노력 보여야…국회 의원외교도 가동해야”
  • 등록 2019-01-14 오전 10:56:18

    수정 2019-01-14 오전 10:56:18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반한 감정이 극도로 고조되는 일본을 우리가 외통수로 몰아가면 실질적으로 우리에겐 한미일 삼각 동맹의 약화에 우려가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불필요하게 신년사에서 일본을 자극하는 얘길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발에 “일본 정부가 좀 더 겸허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그 문제를 정치 쟁점화해서 논란거리로 만들고 확산시키는 것은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히자, 일본이 유감을 표명한 일련의 흐름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한일관계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며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기업에 대한 배상 판결에 거세게 반발하고 한국 정부가 자산압류 신청을 승인하자 일본에서는 한국제품 관세 인상, 여행객 비자 부활 등 보복 조치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와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정부의 잘못된 태도는 지적할 필요도 없을 만큼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이, 주일 대사가 역할을 제대로 하고 목소리를 제대로 내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난 번에도 투트랙 전략을 말했지만 한트랙도 안한단 걱정이 든다”고 했다. 그는 “한일관계 문제, 외교 위기 수습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의원 외교도 가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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