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성장에 등록 항공기 연내 800대 돌파.."안전관리 강화"

작년말 기준 792대..올해 22대 도입 예정
5년내 1000대 달성 전망..LCC 지속 성장
국토부 "안전관리 강화·등록 절차 간소화"
  • 등록 2018-02-06 오전 11:00:00

    수정 2018-02-06 오전 11:00:00

국내 등록 항공기 숫자 추이(단위: 대, 자료: 국토교통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국내 등록 항공기가 올해 8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항공기 증가 추세에 발맞춰 항공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행정절차도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말 기준 등록 항공기가 총 7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대(3.9%) 증가했으며, 올해도 22대가 신규 도입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국내 등록 항공기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3년 단위로 평균 100대씩 늘었고 향후 5년 내 1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는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369대(46.6%), 비(非)사업용 221대(27.9%), 항공기사용사업 172대(21.7%), 소형항공운송사업 30대(3.8%) 순이다.

작년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로 21대 늘었다. 이 가운데 에어부산 5대, 제주항공(089590) 4대 등 LCC가 18대를 새로 도입해 전년도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입 기종을 살펴보면 LCC는 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B737, A321 기종을 주로 도입했고, 대형항공사는 동체를 탄소복합특수소재로 만들어 무게감소 및 연료효율을 향상시킨 신형 B787-9, A350 기종 등을 도입해 쾌적한 비행환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는 항공기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항공기 도입에 따라 항공사가 정비인력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훈련을 적기에 실시하는지, 예비부품 수급이 충분한지 등 규모 확장에 걸맞는 안전운항체계가 유지되는데 초점을 맞춰 중점 감독한다.

이와 더불어 항공기 등록민원 처리절차도 민원인 중심으로 쉽고 간편하게 정비한다. 항공기 등록변경·말소 등 비교적 단순한 등록사항은 방문접수 대신 우편, 팩스로도 가능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해 절차를 간소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항공기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항공기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민원편의를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항공기 등록 현황(단위: 대,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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