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는 9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캐나다에서 7번째 바이아웃 펀드 출범을 위해 2014년부터 자금모집에 나선 결과 목표치인 100억달러를 최근 넘겼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TPG 자체 자금 4억달러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성공적인 자금모집은 TPG의 턴어라운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TPG는 금융위기 이전 투자했던 기업들이 속속 파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TPG캐피탈의 경영파트너로 선임된 토드 시시츠키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는 잘 알지 못하는 사업까지 마구잡이로 인수했다”며 “그 기간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2015년 이후 TPG 포트폴리오가 회복되면서 신규 펀드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4년 이후 TPG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220억달러를 돌려줬고, 2008년 조성된 TPG의 6번째 바이아웃 펀드는 작년 9월 말 기준 1.4배 불었다.
시시츠키는 “새 바이아웃 펀드는 변화와 성장 기반의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TPG는 현재 총 7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버,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등에 투자한 상태다. 최근 비상장사 중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