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보합권 `맴맴`.."거래 미미, 방향성 상실"(마감)

  • 등록 2004-07-16 오후 4:41:20

    수정 2004-07-16 오후 4:41:20

[edaily 공동락기자] 16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제한적인 방향성과 미미한 거래 끝에 보합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동일한 110.05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만6347계약. 증권사가 615계약 순매수, 은행이 676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동일한 4.21%를, 5년물 4-4호도 동일한 4.51%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1bp 낮은 4.19%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91% 상승한 739.39포인트를 기록했다. 빡빡한 박스권 장세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루 변동폭이 10틱도 넘지못하는 제한적인 움직임 속에서 주말 효과까지 겹치면서 참가자들이 사실상 손을 놓고 거래 자체를 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당연히 방향성도 부재했다. 장초반 내수부진, 주식시장 하락 등의 재료가 부각되며 잠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듯 했으나 지표금리 4.20%에서 어김없이 불거지는 절대금리 부담, 환시채 발행 등이 발목을 잡아끌면서 상승을 제한했다. 국채선물 9월물이 가격 변동없이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것은 롤오버가 막 시각되던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방향성에 변화를 줄 모멘텀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거래량도 역시 한산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6월28일의 1만5641계약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당분간 지금과 같은 단단한 박스권을 뚫어내 재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수준, 수익률 곡선상으로 이미 변곡점에 도래했다는 인식은 강하지만 이를 이끌어낼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심리적인 움직임에 의존한 장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는 `부진`, 변동성은 `상실` 변동성과 거래량이 모두 제한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손놀림도 거의 정지된 상태다. 추이를 지켜보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매매 거래로 이어지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아 눈치보기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보험사의 한 운용 담당자는 "박스권이 워낙 두터운 상태라 섣불리 매매를 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현물의 경우 거의 매매를 하지 않고 있으며 간혹 선물을 매도 헤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시장 참가자들의 시황관이 대부분 동일한 상태라 포지션을 정하고 거래를 하는 것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단타 매매를 제외하면 사실상 큰 거래가 전무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시장의 한 참가자는 "단타 매매세력 이외에는 큰 거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적은 물량 출현에도 전체 가격이 움직일 정도로 취약한 장세"라고 밝혔다. 변곡점 도래..그러나 `불확실성`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은 강하지만 누가 먼저 그 방향을 주도할 모멘텀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바닥권에서 정체 국면을 보이는 있는 경기 여건, 희비가 엇갈리는 수급 요인 등 어느 재료도 뚜렷하게 에너지를 보유하지 못해 향후 방향성 모색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수익률 곡선은 더욱 평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수익률 곡선의 유형 변화를 두고 당분간 방향성을 타진하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변수는 환시채를 비롯한 장기물 공급과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 해소 여부"이며 "금리 우호적인 펀더멘털이 장기화된다면 결국 수급부담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요가 가속화되면서 수익률 곡선의 변형이 나타날 시점이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수급 불확실성이 남아있기에 지금 당장은 레벨 부담이 유효한 듯"하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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