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청년실업률 또 사상 최고…소비·생산도 부진

16~24세 청년실업률 20.8%…두달 연속 최고치 경신
소매판매 12.7%·산업생산 3.5% 증가 그쳐
전월 대비 둔화하고 시장 예상치 크게 밑돌아
  • 등록 2023-06-15 오후 1:07:56

    수정 2023-06-15 오후 1:07:56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청년실업률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5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0년 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16~24세 청년실업률은 20.8%로 전월(20.4%)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6.7%에서 매월 상승하고 있다. 5월 전체 실업률은 5.2%로 전월과 같았다.

5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도 이날 발표됐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3.7%를 밑돌았다.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상하이 봉쇄조치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4월 18.4%까지 치솟았으나, 5월 상승세가 꺾였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지출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내수 경기를 가늠자 역할을 한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품 판매와 외식 수입이 각각 10.5%, 35.1% 늘었다. 지역별로는 도시에서 12.7%, 농촌에서 12.8% 증가했다.

5월 산업생산도 1년 전과 비교해 3.5% 늘었으나 상승세가 둔화했다. 전월(5.6%) 대비 악화했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3.8%)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제조업 동향을 나타낸다. 제품별로는 태양광 전지, 신에너지 자동차, 서비스 로봇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1% , 43.6% , 34.3% 증가했다.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를 반영하는 고정자산투자(누적 기준)는 5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이 역시 전월까지의 누적치(4.7%) 및 시장 예상치(4.4%)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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