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살인 스모그로 국내 호흡기 유아동용품 인기

  • 등록 2015-12-09 오전 10:59:36

    수정 2015-12-09 오전 11:06:2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살인적인 스모그가 중국 하늘을 덮으면서 호흡기 관련 국내 유아동용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중국 유통전문회사 테바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스모그 발생 이후 한국산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어린이용 구강청결제 등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역대 최악의 스모그가 계속되면서 베이징 아동 병원에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환절기 기온변화에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호흡기 질환을 앓는 유아 및 어린이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유아동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국 부모들이 국산 호흡기 관련 유아동용품을 찾고 있는 것.

중국인들을 위한 해외직구플랫폼인 ‘맘스베베닷컴’에 입점한 에어세이브의 ‘헬로키티 공기청정기’, 에코오가닉의 ‘뽀로로 가글액’ 및 ‘뽀로로 핑거티슈’, 엠케이바이오의 ‘에어백스33X2’, 디엔티의 ‘에어캅 휴대용 공기살균기’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영만 테바글로벌 대표는 “독일, 일본 등의 제품보다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며 “특히 뽀로로,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한국의 인기 캐릭터를 접목한 다양한 상품들을 중국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바글로벌은 중국 화인문화그룹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키며 한·중 합자회사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수입 유아동 용품 포털 플랫폼인 ‘맘스베베닷컴’(www.momsbebe.com)을 정식 론칭했다.

최근 중국 스모그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국내산 호흡기 관련 유아동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Aircop 휴대용 공기살균기’, ‘AIRVAX33X2 공기청정기’, ‘뽀로로 에티켓 핑거티슈’, ‘헬로키티 공기청정기’. 사진= 토스트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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