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공급 느는데 일반분양은 줄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공급 물량 4만 4271가구..15년새 최다
일반분양 공급 비중 32%..전년(37.7%)대비 5.2%P 줄어
조합원분양가, 인근 새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야
  • 등록 2015-04-29 오후 1:22:05

    수정 2015-04-29 오후 4:01:01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일반인이 가져갈 수 있는 물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경우 전체 물량의 20%만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고, 경기지역도 일반분양 물량이 12%에 불과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공급계획 물량은 4만 4271가구로 서울 전체 공급 물량(5만 2101가구)의 85%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56.3%)·대전(43.4%)·광주(37.8%)·대구(32.1%)·경남(25.9%) 순으로 재개발·재건축 공급 비중이 높았다.
△ 2015년 공급계획 물량 대비 재개발·재건축 공급 비중 [자료=부동산114]
이처럼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일반분양 공급 비중은 32%로 전년(37.7%) 대비 5.2%포인트 줄면서 전국 평균치(39.4%)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강남4구 내 재개발·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 비중(20.6%)이 강남4구 제외 지역(36.8%)보다 16.2% 포인트 낮았다. 특히 경기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비중이 12.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의 재개발·재건축 공급 물량 대비 일반분양 비중이 낮은 것은 정책적으로 지방에 비해 용적률 상향 제한과 임대 의무공급 비율 규제까지 적용을 받다보니 실질적으로 일반분양 비중이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로열층을 조합에서 가져가고 남은 것이기 때문에 인기층의 동·호수를 배정받는데 불리할 수 있다. 일부 재건축·재개발 조합은 미분양을 우려해 호 전체를 일반물량으로 공급하지만 비선호 타입의 중대형 면적 위주로 배정하는 등 ‘꼼수’를 쓰기도 한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분양시장이 회복되면서 조합의 로열층 선점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청약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분양 안내서에 나온 동·호수 배치도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발코니 확장 등 옵션을 포함한 일반 분양가가 조합원 분양가와 인근 새 아파트 시세 수준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2015년 재개발·재건축 공급계획 물량 대비 일반분양 비중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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