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건축물 석면관리 현황’에 따르면 석면이 포함된 자재로 지어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1만7658개교 중 조사를 마친 7554개교의 85.0%(6328개교)가 석면 위험성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까지 포함해 추산하면 전국 학교의 10곳 중 7곳(약 73.4%)이 석면 위험 지대인 셈이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92.1%로 가장 높은 석면 검출비율을 기록했다. 2406개교 중 무려 2217개교에서 석면이 발견됐다. 고등학교(92.0%)와 중학교(90.9%)가 뒤를 이었고 유치원(74.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석면 검출학교의 95.7%(6059개교)는 ‘낮은’ 등급에 속했다. 하지만 4.3%(269개교)는 중간 등급을 받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간 등급 비율은 중학교(7%)가 가장 높았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 학생들이 유치원에서 고등학생 졸업 때까지 석면에 노출되어 있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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