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 왕십리 뉴타운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모델하우스는 2층 규모의 건물로 아직 개장하지 않은 상태다.
불은 40여 분만에 모두 꺼졌지만 건물 전체(1500㎡)를 모두 태웠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지붕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모델하우스는 왕십리 뉴타운 1구역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GS건설(006360)과 삼성물산(000830) 건설 부문, 현대산업(012630)개발, 대림산업(000210) 등이 공동으로 지은 건물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 5부는 이 모 씨 등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토지·주택 등 소유자 4명이 서울시 성동구청장과 왕십리 뉴타운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조합설립인가처분 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3~4월로 예정됐던 분양일정이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미뤄지는 것은 물론 앞으로 상급 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새로운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이 진행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9월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났고 이미 철거가 90% 이상 완료된 상태다. GS건설과 삼성물산 건설 부문,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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