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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항상 함께 하고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No.1 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해 4가지 핵심 경영방향을 실천해나가자”며 이 같이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대내외 어려움에서도 성과를 냈지만 올해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세계 금융·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정부의 ‘금산분리 규제완화’ 정책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도 과제로 꼽았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며 미래 투자를 지속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개인금융·기업금융 부문이 확고한 시장 지위를 지키려면 현장과 본부의 긴밀한 소통 등 현장 세일즈 파워 강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며 “자본시장과 기업투자금융(CIB), 자산운용(WM) 부문은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부문은 10년 대계라는 장기 안목으로 일관된 전략을 추진한다. 이 행장은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캄보디아 프라삭 등 해외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인도네시아 부코핀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새해에는 관련 금융상품 출시, 기업 컨설팅 지원 등으로 ESG(경영·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 만 1년을 맞은 이 행장은 “1년 전 취임하면서 강조한 ‘실행력’에 이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이청득심(以聽得心·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을 경청할 때 마음을 얻을 수 있다)’이란 옛말처럼 모든 KB의 리더들이 겸허한 자세로 고객과 직원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다면 조직 내 막힌 곳이 뚫려 소통이 잘되는 KB국민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