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사과 잘 하는 후보 고르는 현실 비통…미래 얘기해야"

전북 방문 기자회견
"파괴와 기만의 새만금 개발 사업 종지부, 새전북 시대 열 것"
  • 등록 2021-12-28 오후 12:54:48

    수정 2021-12-28 오후 12:54:4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데 사과를 잘하는 후보를 고르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비통한 심정이다. 이제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전북의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이 두 달하고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이쯤이면 후보들의 사법적·도덕적 검증이 마무리되고 이제 본격적인 비전 경쟁에 나서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한 여론조사를 보고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여론조사 제목이 ‘1, 2번 후보 중 누가 더 사과를 잘했다고 생각하느냐’였다”며 “더 이상 기득권 후보들의 진흙탕 난투극에 이번 대선이 매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지난 34년 거대 양당의 공수교대 체제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지역과 청년들이었다. 지역과 수도권의 불평등은 극에 달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빼앗겼다”며 “시민과 청년의 제2호 공약이 된 ‘주4일제는 그 자체로 강력한 사회혁신 전략이다. 창의주도경제로 혁신하는 전략,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전략,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팬데믹 시대의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새만금 사업 대전환을 골자로 한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새만금을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해양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고 주4일제 시대의 1일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게 심 후보의 청사진이다. 또한 전북 지역을 미래상용차 생산기지로 만들어 녹색전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새만금에 쏟아넣은 8조 4000억, 보통 13조까지도 이야기를 한다. 13조 중에 단 1000억 원만 ‘계화도갯벌’ 브랜드화에 썼어도, 그 부가 경제효과는 막대하고 반영구적이었을 것”이라며 “새만금이 더 이상 전북의 미래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30년의 파괴와 또 기만의 새만금 개발 사업의 종지부를 찍고, 새전북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주4일제로 전북의 새로운 경제활력을 일으키고, 신노동법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일자리전환을 정의롭게 추진하겠다. 월 30만원 농어민 기본소득을 통해 20만 전북 농어민들의 삶도 확실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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