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분기 실적 악화說..과연 뭐길래?

`모바일D램 불량..A사 공급 차질`제기
회사 측 "일상적인 일..곧 인증 통과 예상"
  • 등록 2011-05-30 오후 3:47:00

    수정 2011-05-30 오후 3:47:00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실적이 모바일 D램 불량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돌고 있다.

30일 하이닉스 주가가 5% 넘게 빠지면서 3만원대 밑으로 내려앉자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마트폰업체 A사에 공급하는 모바일 D램에 문제가 생겨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것.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최근 44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모바일 D램을 A사에 공급하고 품질 인증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증을 받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PC나 서버용 D램은 인텔의 인증을 받는다. 인텔 인증은 세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텔 기반의 컴퓨팅 시스템에서 D램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호환성을 갖는지 객관적인 검증을 받는 것이다.

인텔의 인증을 받으면 인텔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고, 품질이 인정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그러나 모바일 D램은 제품마다 특징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업체로부터 따로 인증을 받아야한다.

A사의 인증을 받는데 실패한 것이 사실이면 D램을 가격이 낮은 PC향 범용 D램으로 바꿔 판매해야한다. 증권가에서 2분기 실적 악화설이 나오는 것도 이 부분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는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한번에 어떤 회사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통과해 제품을 공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공급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이미 과거의 이야기"라며 "그러나 조만간 인증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공급 예정된 물량도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하이닉스가 납품하는 모바일 D램에서 불량이 발생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덜 나올 것이라는 내용이 돌았다고 하는데, 확인결과 새로운 공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일이고 내부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반기까지는 원래 기존 공정으로 생산된 물량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특징주]하이닉스, 실적 우려+루머에 `휘청`
☞김종갑 하이닉스 의장, 지멘스코리아 회장 됐다
☞하이닉스 노사 "협력적 문화 이어간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습 드러낸 괴물 미사일
  • 국민에게 "충성"
  • 화사, 팬 서비스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