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명창, '춘향가' 무형문화재 인정 후 첫 판소리 완창

31일 국립극장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춘향가''
스승 김소희 명창의 만정제 ''춘향가'' 무대로
  • 등록 2022-12-15 오후 2:19:26

    수정 2022-12-15 오후 2:19:2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춘향가’를 오는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안숙선 명창. (사진=국립극장)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 상설 기획공연 ‘완창판소리’의 올해 마지막 무대다. ‘완창판소리’는 매년 12월 ‘송년판소리’로 무대를 꾸민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안숙선 명창이 지난 9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인정 받은 뒤 펼치는 첫 완창 공연으로 의미가 크다.

안숙선 명창은 1986년 처음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른 이래 30회가 넘는 최다 출연의 기록을 세웠다.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을 모두 완창한 유일한 소리꾼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매년 12월 ‘송년판소리’를 선보여왔다.

올해는 약 10년 만에 만정제 ‘춘향가’를 부른다. 만정제 ‘춘향가’는 안숙선 명창의 스승 김소희(1917~1995) 명창의 호 ‘만정’에서 명명한 ‘춘향가’의 한 유파다. 다른 유파보다 춘향의 비극적인 상황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만정 김소희의 소리를 가장 잘 물려받은 애제자로 꼽히는 안숙선 명창은 맑고 우아한 소리 색채와 정확한 음정, 절제미 등이 스승의 소리와 가장 닮았고, 삶과 예술을 대하는 정신도 이어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안숙선 명창과 함께 만정 소리를 계승하는 다섯 명의 제자 유수정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서정금 국립창극단원, 소리꾼 이선희·박민정·박자희가 함께 한다.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 김청만,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맡는다. 해설과 사회는 유영대 고려대 명예교수가 진행한다.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 ‘춘향가’에는 기쁨과 슬픔, 그리움, 환희, 행복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다”며 “화사하면서도 웅장하고 때로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것이 ‘춘향가’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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