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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영국에서 러시아 이중간첩이 피살된 사건에 이어 또 다른 러시아인이 영국 런던에서 숨진 채 발견돼 배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런던 남쪽 뉴몰든에서 러시아 출신 니콜라이 그루쉬코프(69)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푸틴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의문사한 러시아 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친구였던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망명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모든 주요 사건, 주요 범죄의 배후에 있다”는 등의 신랄한 비판으로 크렘린의 미움을 샀다. 그러나 런던 경찰은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베레조프스키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스크리팔 사건과 그루쉬코프 사망 사건이 연관됐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스크리팔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도 런던 경찰의 대테러 조직이 맡았다.
러시아 기업가인 그루쉬코프는 사기 혐의로 두 번 기소된 뒤 러시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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