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료 15.2% 인하...서울시립대·대전가톨릭대 폐지

4년제 대학 평균 입학전형료 7391원 내리기로
대학들 평균 전형료 4만8500원→ 4만1109원
학생 지원율 높은 25개 대학 인하율 16.26%
수도권 대학 17.8%로 비수도권보다 더 내려
  • 등록 2017-08-21 오전 11:30:00

    수정 2017-08-21 오후 2:40:33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중부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에서 수험생들이 접수 신청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체 4년제 대학의 입학전형료가 다음달 11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평균 15.24% 인하된다. 숭실대 등 입학지원율이 높은 25개 대학의 평균 인하율은 16.26%다. 서울시립대와 대전가톨릭대는 아예 전형료 자체를 폐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료 인하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대입 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다해 학생·학부모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각 대학에 2018학년도 전형료 인하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전국 4년제 대학 202개교 중 5개교를 제외한 197개 대학이 인하계획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평균 대입전형료 4만8500원→ 4만1109원

이에 따라 전체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료는 올해 4만8500원에서 4만1109원으로 평균 15.24%(7391원) 내린다. 국공립대는 평균 12.93%, 사립대는 15.81% 인하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평균 17.77%, 비수도권 지역이 평균 13.8% 인하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립대와 대전가톨릭대 등 2곳은 이번 수시모집부터 아예 입학전형료 자체를 폐지키로 했다. 반면 감리교신학대·상지대·제주국제대·한일장신대·호남신학대 등 5곳은 전형료 인하에 동참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입학 지원율이 높은 25개 대학은 평균 16.26% 인하한다. 이들 대학의 2017학년도 지원자 수는 128만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41.8%나 된다. 전형료 징수액도 746억원으로 전체 대학의 49.2%를 차지했다.

대학별 인하율은 △인하대 26.7% △단국대 25.78% △숭실대 20.31% △계명대 18.88% △가천대 17.61% △영남대 17.6% △동아대 17.51% △연세대 16.94% △경기대 16.86% △홍익대 16.64% 순이다.

학생부교과 16.8%, 학생부종합 16.5% 인하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인하폭이 16.80%로 가장 컸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16.53%) △수능전형(16.30%) △실기전형(11.92%) △논술전형(10.07%) 순이다.

이로써 학생·학부모의 원서접수 1회당 대입전형료 부담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올해 3만1591원에서 6377원 경감된다. 국공립대는 2만3606원에서 4457원이, 사립은 3만2705원에서 6645원 인하된다.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에 지원할 땐 6800원~1만1300원, 그 외 지역은 4500~7300원, 25개 주요 대학은 5500~1만1100원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당초 대입전형료 이상인 10만원 이상의 고액 전형의 경우 최대 1만9600원의 전형료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진석 실장은 “인하된 전형료를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에 즉시 반영토록 해 수험생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교육부는 내년 초까지 대입전형료 산정기준을 마련해 2019학년도 대입부터 적용, 전형료 책정을 합리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입시에서 전형료를 내리지 않거나 전형료 수입이 많은 대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학입시 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다하다면 올 입시부터 바로잡았으면 한다”고 말해 사실상 전형료 인하 추진을 지시했다.

학생 지원율 높은 25개 대학 전형료 인하 현황(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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