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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의 비영리공익법인인 LG연암문화재단이 약 620억원을 들여 2000년 건립한 LG아트센터가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공연장 부문’ 10년 연속 1위 공연장으로 선정됐다.
LG아트센터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 등 국내 대표 국공립 공연장을 제치고 10년 동안 관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공연장 자리를 꿰찼다고 밝혔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공신력 있는 지표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2000년도부터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을 조사해 매해 각 분야별 최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왔다.
△본원적 서비스 △예상외부가서비스 △신뢰성 △친절성 △적극지원성 △접근용이성 △물리적환경 등 총 7가지 항목을 모두 평가해 합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업장을 1위로 선정하며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실시됐다. 광역시·도청·학교·은행·호텔·백화점 등 국내 서비스 산업 67개 업종과 공공행정 분야 7개 부문 대상으로 해당기업이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경험 빈도를 가진 8만 7000여명이 평가한다. 공연장 부문은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에 2회 이상 해당 공연장을 경험한 주 이용객이 대상이다.
정창훈 LG아트센터 대표는 “2000년 개관 이후 지난 16년 동안 LG아트센터를 찾아준 관객의 지지와 함께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영예가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예술가와 관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이 되도록 완성도 높은 공연, 앞서가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개관한 LG아트센터는 국내 유일의 초대권 없는 공연장으로 예술가와 관객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매년 세계적 수준의 기획공연을 선보이며 국내 공연 시장 발전을 이끌어 왔을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정착시킨 시즌제, 패키지 제도, 공연장 운영 시스템 등은 현재까지도 많은 국내 공연장과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관객 소비 패턴을 바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