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짙어진 주택시장’ 지난달 매매 7.8만건..전년대비 20%↓

서울·수도권 감소폭 커..34.2% 줄어
거시경제지표 불확실 영향
  • 등록 2016-04-14 오전 11:00:00

    수정 2016-04-14 오전 11:00:00

△월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 추이 및 연도별 3월 거래량 현황.[자료=국토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 2000여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의 80% 수준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작년 주택 매매시장이 호황을 보인데다 올 들어 거시경제지표 등이 불확실한데 따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 7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1만 1869건)보다 30.4% 감소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3월 거래량(8만 6000여건)에 비해서도 9.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3만 8311건, 지방은 3만 9542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2%, 26.3% 감소했다. 서울·수도권 감소폭이 지방보다 컸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와 광주다. 대구는 지난달 1992건 거래돼 전년 동월(5421건)에 비해 무려 63.3% 줄었다. 광주는 2213건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49.0% 급감했다. 하지만 서울(1만 3751건)과 경기도(1만 9114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9%, 35% 감소하면서 수도권 전체 거래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 9179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38.0% 감소했으나, 연립·다세대는 1만 6614건, 단독·다가구는 1만 2060건 거래돼 작년 3월보다 각각 12.3%, 11.3%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은 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해 매매거래가 많았지만 올해는 대내·외 경제 지표 등이 불확실해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가 관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주택시장이 하락라고 있는 지, 아니면 숨고르기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지는 관련 지표와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에 대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면적 76.79㎡형은 지난 2월 9억 5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지난달에도 같은 가격에 매매됐다. 노원 중계 주공2단지 전용 44.52㎡형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1억 8000만원에, 수지 죽전 새터마을힐스테이트 전용 85㎡는 같은 기간 3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해운대 반여 센텀대림 전용 59.99㎡형도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2억 500만원에 팔렸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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