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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 7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1만 1869건)보다 30.4% 감소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3월 거래량(8만 6000여건)에 비해서도 9.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3만 8311건, 지방은 3만 9542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2%, 26.3% 감소했다. 서울·수도권 감소폭이 지방보다 컸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와 광주다. 대구는 지난달 1992건 거래돼 전년 동월(5421건)에 비해 무려 63.3% 줄었다. 광주는 2213건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49.0% 급감했다. 하지만 서울(1만 3751건)과 경기도(1만 9114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9%, 35% 감소하면서 수도권 전체 거래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은 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해 매매거래가 많았지만 올해는 대내·외 경제 지표 등이 불확실해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가 관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주택시장이 하락라고 있는 지, 아니면 숨고르기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지는 관련 지표와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