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청주지검은 전날 밤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선거법 및 비위 등과 관련해 처음 구속되는 현직 의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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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조사실에서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이틀 동안 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정 의원 도주나 증거인멸 가능성은 적지만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번 수사와 별도로 지난달 1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먼저 기소돼 18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정 의원 사건에 연루된 선거캠프 관계자, 시의원 등 7명도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시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