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는 19일부터 2주간 가을 관광주간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을 관광주간(10월 19일∼11월 1일)을 맞아 전국 관광 관련 업체 3500여 곳이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관광주간은 봄·가을 비수기에 약 2주 동안 전국적인 ‘관광세일’을 실시해 연중 상시 휴가 문화를 정착하고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봄에 처음 도입됐다.
이 기간에 광역지자체별로 17개의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와 대전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고유의 음식문화를 느낄 수 있는 미식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원과 전북 지역에서는 가을에 둘러보면 좋은 명소들을 엮어 가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열차 타고 떠나는 강원도 가을 낭만여행’과 ‘전북의 아름다운 길 따라 달팽이 여행’을 각각 운영한다.
전국의 관광시설과 숙박, 교통시설도 할인에 들어간다. 4대궁과 종묘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고, 대명리조트의 오션월드는 30∼50%,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은 40% 할인 판매한다. 한화호텔&리조트는 10∼30%, 켄싱턴호텔은 최대 60%까지 숙박요금을 깎아준다. 단체 승객이 한국철도공사의 관광열차를 주중에 이용할 경우 10∼3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제주노선 티켓에 한해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을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만 원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마음이 통하는 밥상’, ‘가을여행지수 확인하기’ 등 다양한 국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 4500명의 국민들에게 국내여행 체험 기회와, 국민관광상품권 등 푸짐한 관광 관련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여름 성수기에도 여행을 즐기지 못한 중소·중견 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관광주간을 계기로 국내여행 참여 확대를 위한 휴가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여행수기 공모전을 실시하여, 선정된 가족에게 가족당 최대 20만 원(4인 가족 기준)을 지원,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충주 성심학교, 순천 선혜학교 등 5개의 특수학교 재학생 및 도서지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관광 향유권 확대를 위한 나눔 여행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