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반지하 가구 지상층 이주 추진…92% 이주 마쳐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사 소유 반지하 주택에 사는 입주민을 지상층으로 이주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입주민과 함께 직접 대문형 차수판을 시험장착하고 있다. (사진=SH공사)

SH공사에는 보유중인 반지하 713호중 425호를 비주거 조치했고, 잔여 288호에 대해 맞춤형 주거상향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228호가 지상이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사 소유 전체 반지하 가구의 비거주율은 91.6%(멸실 653호, 보유량 713호)에 달한다. 공사는 현재 지상이주 진행중인 26호를 제외한 34호에 대해 지상이주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방범창 및 차수판 설치 등 여름철 우기 침수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단 방침이다.

아울러 SH공사는 재해예방시설 설치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주거안심종합센터를 통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 시설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입주민에게 침수시 대피요령과 대피소 안내 알림장을 제작하여 6월말 배포하고, 재해취약가구에 대해 자치구 협조를 얻어 침수피해방지 동행파트너를 구성, 신고접수 시 즉시 출동하여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주택을 지속 매입하는 한편, 반지하 가구의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