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방치된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넣으면 안전하게 처리되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내년 1월부터 세종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전국 서비스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는 약물 오·남용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26일 환경부, 세종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세종시약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지역에서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폐의약품은 토양 및 식수를 통해 인체 재유입으로 생태계의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반드시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시범사업 시행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폐의약품 분리배출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폐의약품은 주민센터·약국 등에서 별도 수거하고 있지만, 앞으로 우체통을 활용한 회수도 가능해진다.
폐의약품 전용 회수용 봉투는 1월 중 가까운 약국에서 배부된다. 내 주변 우체통 위치는 인터넷 우체국‘우체통 위치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기존에 수거 중인 약국,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서 회수한 폐의약품도 우체국 우편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분리 배출해 처리된다.
폐의약품 회수 협약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우체통과 약국 등을 통해 수거된 폐의약품의 회수 및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 환경부는 서비스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제도 정비를 수행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폐의약품 처리 등 시범운영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 홍보, 세종시약사회는 폐의약품 수거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 약국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서비스에 소요되는 우편요금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한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여러 유관기관의 협업으로 우체국 인프라를 활용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우체국은 공적 역할이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집배원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