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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시안엑스포 유레카홀에 전시 부스를 차린 스타트업 뉴라이브는 비침습 의료기기를 전시해 관심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근무 중인 송재준 이비인후과 교수가 창업한 의료기기 업체다. 이명이나 우울증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기로 외관은 의외로 단순했다. 헤드셋 모양의 기기와 이를 제어하는 리모컨 같은 기기 등 2개로 구성됐다.
뉴라이브의 ‘소리클’은 현재 식약처의 의료기기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송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번 CES 기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고 일부 벤처캐피털(VC)들과 미팅을 갖기도 했다. 송 대표는 ‘소리클’을 통해 생활 속 치료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송재준 대표는 기자와 만나 “‘소리클’은 피부를 뚫지 않는 비침습 기기로 생활 속에서 치료가 가능하게끔 설계한 의료기기”라며 “향후 노인성 난청 같은 청각질환 치료가 가능한 제품도 개발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서사이트는 온 디바이스 AI,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화를 모두 적용, 콘텐츠 제공자가 AI 영상을 만들어 다수 고객들에게 실시간 코칭이 가능하게 한 플랫폼이다. 온 디바이스 AI 최적화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운동인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고, 운동영상에 AI 인식기능을 자동 매핑하는 시스템이 강점이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픽셀 관계자는 “엑서사이트는 운동을 하는 동안 AI를 통한 동작 피드백이 실시간 적용되고, 사용자간 경쟁도 가능하다”며 “다양한 트레이너들과의 계약을 통해 콘텐츠 제공자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리스헬스케어도 아이픽셀과 비슷한 종류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역시 AI를 통해 실시간 모션을 인식, 맞춤형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홈트레이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AI를 활용한 관련 솔루션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인근에 부스를 차린 스타트업 오비이랩은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선보인 제품은 ‘널싯’(Nirsit)으로 근적외선 분광법을 통해 혈액 속 산호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비침습적 기기로 마치 VR기기 처럼 생겨 거부감도 덜하다.
IT업계 관계자는 “CES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의 장인만큼 기술 변화에 민감한 스타트업들 입장에선 꼭 필요한 무대”라며 “이번 CES에서도 기술력이 좋은 K-스타트업들이 많이 참가해 유레카홀 전체가 ‘한국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