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집계됐다, 7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518명(사망률 1%)으로 늘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올 들어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휴일이나 주 초에는 100명대, 주중에는 2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375명으로 치솟은 이후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엿새째 3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375→333→346→359→289→307→320명으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급증하면서 검사인원도 지난 4일 2만3660명에서 5일 4만8901명으로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4일 1.0%에서 5일 1.4%로 치솟았다. 최근 보름간(6월 21∼7월 5일) 평균 확진율은 0.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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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해서는 이 회사 종사자 2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 후, 5일에 1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시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회사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종사자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으며 창고, 탈의실 등을 공동 사용하면서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은 오는 7일 결정될 거리두기 재편 계획에서 현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달 1일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된 새 거리두기 2단계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적용하기로 했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오는 7일까지 새 기준 적용을 유예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 기준안에 따르면 현행 기준인 5인 이상 집합금지, 다중이용시설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이 각각 6명 사적모임 허용(7월 15일 이후 8명), 자정까지 영업으로 완화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7일에는 수도권에 대한 새 거리두기 시행 재연기에 대한 방역대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방역강화를 위해 오후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가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자치구, 경찰청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1차 단속시 권고를 이행하고, 추후 적발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